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환경 가전업계의 1위 기업으로 이들 제품 시장의 대중화와 전문화 고급화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특히 1998년 4월 업계 최초로 렌털 판매와 사후서비스 조직인 '코디' 시스템을 도입,우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1년 렌털 회원이 70만명을 돌파했고 2002년 3월 100만명,2003년 4월에는 200만명을 돌파해 새로운 마케팅 성공사례로 자리잡았다. 지난 4월에는 렌털 회원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317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렌털 마케팅과 코디 시스템은 동종 업계가 앞다투어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했을 뿐 아니라 다른 산업 부문까지 벤치마킹하는 등 마케팅 부문의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하는 유구공장을 비롯해 전사적으로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경영에 반영하는 제안활동인 '반디'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반디 활동은 직원들이 회사에 출근해 퇴근할 때까지 업무의 결과물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생각하고 노력하는 활동이다. 반딧불처럼 작은 생각들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시상 및 해외연수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 왔다. 유구공장은 현장의 부적합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제거하기 위해 16개 소그룹 단위의 클러스터(A3)를 운영하고 있다. 공장 자체적으로 반기별 추진사례 자랑대회를 열고 1분기 1테마 활동을 추진,64건의 테마 진행을 완료해 올해 약 20억원의 경영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웅진코웨이개발과의 합병을 기점으로 전 부문을 망라하는 제안제도 및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전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고 이를 실천하는 제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직무 수행 과정에서 발견한 내용에 대한 제안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팀장 심사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직원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제안에 참여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부문별 특성을 고려해 사무직은 정보와 지식의 효율적인 전달,연구직은 최신 기술의 공유 및 신규 기술 개발,생산직은 단위 생산성의 향상을 위한 원가절감,영업직은 현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노하우 공유 등을 목적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또 특정한 테마를 선정해 전사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함으로써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테마 반디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부엌가구 등 리빙사업에 대한 테마 반디를 통해 19건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정,포상하는 동시에 아이디어 시행과 경영 성과 창출을 위해 관련 프로젝트팀을 결성해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유구공장에서는 선진 생산 시스템 구축이라는 주제로 테마 반디를 시행해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사업 개선이나 신규 사업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Waa!!'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직원들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부여하고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Waa!!'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3~4명이 팀을 이뤄 연수 프로그램과 일정 대상지 등을 스스로 결정,응모하면 서류심사 및 임원진 검토를 거쳐 해외연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 2팀과 하반기에 3팀이 해외연수를 다녀왔으며 회사는 연수 결과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이를 신규 사업 분야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