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수주액이 8년 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건설교통부는 6일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이 이날 현재 100억200만달러에 달해 외환위기 때인 1997년(140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보다 90.2% 늘어난 것이다. 건교부는 연말까지 105억달러 안팎의 수주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건설 수주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머니 유입으로 중동지역 발주 물량이 늘어난 데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이 주효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61억7800만달러(65건)로 전년 대비 119% 급증했다. 아시아지역도 25억4800만달러(147건)로 43%,기타 지역은 12억7600만달러(47건)로 96%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쿠웨이트(21억2300만달러) 카타르(13억33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12억1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 수주 규모는 현대건설이 23억13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