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6시12분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문시장 신발상가 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4층에서 불이 나 신발상가가 있는 4층과 주민이 사는 5, 6층을 모두 태우고 발화후 4시간34분만인 오전 10시46분에 진화됐다.


이 불로 6층에 사는 정모(17)군이 질식해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전 11시께 숨졌고 5층에서 김모(29ㆍ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60대로 추정되는 신원미상 남자도 탈출하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다.


주민 설모(73)씨는 불을 피해 3층에서 뛰어내려 허리를 다치는 등 모두 3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민 13명이 연기를 마셔 응급처치를 받았다.



[ 사진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신발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독가스와 연기가 주변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다. ]


불이 나자 주민과 상인 2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했으며 소방당국은 소방차 84대와 소방관 250명을 동원, 진화작업을 벌이고 주민들을 구조했다.


불은 한 때 바람을 타고 옆 상가건물에 옮겨 붙었으나 신속한 진화로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진입로가 좁고 신발 등 화학물질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건물은 1∼4층까지 신발점포 250곳이 영업중이며 5∼6층에 42가구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4층에서 불이 시작돼 위ㆍ아래층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며 추가 사망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