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거침없는 상승 질주를 이어가며 700선에 안착했다.코스피는 1300선을 앞두고 장중 조정을 받은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주말 대비 0.52포인트 오른 1293.74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는 704.47로 4.25포인트 상승하며 21일 연속 고공 행진을 지속했다. 전 주말 美 증시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1298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며 129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고 이후 보합권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9억원과 177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으나 기관은 6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15억원 매도 우위. 운수장비(2%)와 전기전자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권에 머물렀다.특히 음식료(2.6%)와 기계, 보험, 유통업의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국민은행과 현대차,SK텔레콤,우리금융,KT,LG전자 등이 상대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한국전력은 보합을 나타냈고 POSCO는 하락했다. 중장기 수익성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이 나란히 올랐다.반면 신세계하이트맥주,현대백화점,CJ 등 내수 관련주들의 주식값은 일제히 떨어졌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LG필립스LCD가 이틀째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기아차도 신차 기대감이 작용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텔코웨어는 무선테이터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 전망에 힘입어 3.5% 상승했다.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에 영원무역이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이틀 만에 24만원대로 내려 앉았고 하나로텔레콤과 CJ홈쇼핑,GS홈표싱,휴맥스,다음 등이 힘을 쓰지 못했다.동서와 LG마이크론은 올랐고 아시아나항공과 파라다이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2월 본격적인 지상파DMB 방송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경제TV와 SBSi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서화정보통신과 기산텔레콤,C&S마이크로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에 동참했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LG텔레콤이 3.7% 올랐다.온라인 부문 실적이 기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메가스터디 주가가 치솟았고 내년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프롬써어티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해빛정보가 메가픽셀폰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는 평가에 4.9%상승했다.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CJ엔터테인먼트는 11% 껑충 뛰어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66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 수 383개에 미치지 못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5를 비롯해 487개 종목이 상승했고 376개 종목은 떨어졌다. 키움닷컴증권은 "12월 증시가 내년 강세장의 전초전 성격을 지닐 것"이라며 "본격적인 펀더멘털 강세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중소형 개별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 장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 한편 삼성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1580포인트로, 현대증권은 1450포인트로 발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