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또 미국 자존심을 건드렸다. 올 겨울 추위에 떨지도 모를 뉴욕과 보스턴 저소득층에 시장가격의 40% 이하로 난방유를 공급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다. 25일 격주간 경제잡지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차베스는 적어도 1200만갤론(약 4536만ℓ)의 난방유를 싼값에 미국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차베스는 지난 8월 미국 남부에 허리케인 강타 여파로 원유가격이 치솟자 미국에 100만배럴의 원유와 500만달러의 구호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하며 미국의 자존심을 긁은 적이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