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FT)가 23일 삼성 휴대전화의 디자인 경쟁력을 `화려한 공작'과 `우아한 학'으로 비유한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FT는 이날 `새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삼성'이란 제목으로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며 "세계 3대 휴대전화 생산업체 중 하나인 삼성은 기술 만큼이나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이 인터뷰에서 "삼성 휴대전화의 디자인은 `화려함'과 `우아함'이란 두가지 한국적 미(美)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이를 새로 비유하자면 화사한 공작과 우아한 학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화려한 디자인의 예로 삼성전자가 뱅&올룹슨(B&O)과 공동 개발한 명품폰 `세린'을, 우아한 콘셉트의 예로는 `블루블랙폰'의 후속모델로 유럽시장에 출시된 `D600'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