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5 싱가포르 대회에서 한국의 이재훈(GO)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훈은 20일 싱가포르 썬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종목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쿠치아니체 선수를 2대 0으로 꺾었다.


이재훈은 1경기에서 본진 드롭 공격으로 상대의 자원 채취에 큰 타격을 준 뒤 끊임없는 압박으로 경기를 따냈으며 2경기에서는 중앙 힘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캐리어를 만들어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한국은 전날 작년도 우승자인 서지훈(GO)과 나도현(팬택앤큐리텔)이 잇따라 탈락해 2001년 첫 대회 이후 한 번도 외국에 내주지 않은 스타크래프트 종목 우승이 불투명했으나 이재훈은 뛰어난 플레이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재훈은 이번 우승으로 2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싱가포르=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