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29)이 뛰는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르 샹피오나)의 FC 메스가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메스 구단은 소속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경찰에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0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는 리그 최하위권인 메스가 지난 달 23일 선두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는데 당시 벨기에의 한 불법 도박업체가 메스 선수들에게 접근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메스의 카를로 몰리나리 회장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공개적인 조사를 요청하려고 한다. 모든 선수들이 조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당시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당시 리옹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