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를 위해 처음 구성된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25일 오후 2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MBC TV중계)를 갖는다. 이광종 감독이 임시로 이끌고 있는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이번 한.일전을 위해 지난 14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담금질을 시작한 뒤 21일부터는 울산으로 옮겨 훈련을 계속해 왔다. 이광종 감독은 "처음 모였기 때문에 조직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면서도 "한.일전이라는 성격상 무엇보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19세 및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간 전적에서 한국은 일본에 28전 21승4무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06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예선에서 북한과 맞붙는 일본은 지난 2월부터 일찌감치 팀을 꾸려 전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일단 투톱 신영록(수원)-심영성(성남), 중앙 미드필더 박현범(금호고) 송진형(FC서울), 좌우 미드필더 이상호(현대고) 박종진(수원고)을 내세운 4-4-2(또는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일본을 상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한.일 양국 축구의 샛별인 신영록(18)과 모리모토 다카유키(17.도쿄 베르디)의 골잡이 간 맞대결. 신영록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림같은 오버헤드킥 결승골로 한국에 세계 무대 진출 티켓을 안기며 결국 우승까지 이끄는 등 박주영과 함께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해온 기대주. 모리모토 또한 지난해 일본 J리그 최연소 출전 및 득점, 신인왕 기록을 갈아치운 일본 축구의 희망이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은 26일 오후 3시 경주 황성1구장에서 일본과 두번째 평가전을 갖고 다음달 23일부터 홍콩, 몽골을 상대로 아시아선수권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