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CEO] 기업가치부문 : 신훈 금호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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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신훈 사장은 최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문경영인으로 떠올랐다.
신 사장은 3년 전 취임 당시 부채비율이 369%에 달하던 회사를 올해는 부채비율 150%대의 우량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 성과를 거둬 주가상승률이 무려 410.44%에 달해 국내 상장사 중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BB+에서 BBB-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는 공항시설과 물류시설,수처리 신기술인 '키데아(KIDEA)' 공법을 활용한 환경사업 등 금호건설만의 경쟁력을 살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상반기에는 매출액 및 수주액 실적 등에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신용등급도 또 다시 BBB로 뛰어올랐다.
"3년 전 취임 당시만 해도 금호건설은 부채비율 369%로 침몰위기였죠.부임 직후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수익성 위주의 신사업 수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매진했습니다."
그는 윤리경영과 친환경 경영을 특별히 강조하는 경영인이다.
작년에는 700여건의 사회봉사 활동과 사랑의 헌혈 캠페인,각종 문화예술 지원,환경친화 운동 등 다양한 윤리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금품 수수나 담합 등 부정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로 일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전경련 주관 '윤리경영 톱10'에 선정됐고 올해 초엔 한국윤리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경영도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보여준다.
그는 폐기물·대기·소음진동·수질·환경활동 등 5개 분야에 '30대 환경 기본수칙'을 제정해 환경 관련 법규를 조목조목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로써 5년째 환경 분야 무사고를 기록했고 지난 6월엔 건설업계 최초로 산업자원부로부터 국가환경친화경영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해외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8·31대책 여파로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돌입할 것에 대비해 토목건설 비중을 높이고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