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출된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김 총장은 역대 5번째 단명(短命) 검찰총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 4월3일 제34대 총장으로 취임해 이날까지 6개월 12일을 근무한 김 총장은 최단명 총장인 24대 김두희 총장(1992.12.6 - 1993.3.7), 32대 김각영 총장(2002.11.11 - 2003.3.10), 18대 정치근 총장(1981.12.16~1982.5.21), 25대 박종철 총장(1993.3.8~1993.9.13)에 이어 단명 총장 리스트의 상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자신을 포함해 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총장 13명 중에서는 4개월간 재직한 김각영 총장 이후 두번째로 짧게 재직한 총장이 된다. 1988년 2년 임기제 도입 이전에는 장수 총장이 비교적 많았다. 2년 이상 재직한 총장이 8명이었고, 이 중 11대 신직수 총장은 1963년 12월7일부터 1971년 6월3일까지 무려 7년6개월 가까이 최고사정기관의 총수를 역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