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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오션을 찾아서] 주택시장 : 디벨로퍼, 부동산 새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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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가 부동산시장의 블루오션 개척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자본력에서 열세인 디벨로퍼들은 기존 시장에서 기존 상품으로 기존 건설업체와 경쟁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기존 건설사들이 넘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 디벨로퍼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주거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건설사들은 과거를 답습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디벨로퍼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진국형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해 부동산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블루오션 상품 등장 줄이어 디벨로퍼들이 공급하는 독창적인 '블루오션'형 상품들이 최근들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디벨로퍼인 범우공영은 지난 6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서 국내 최초의 하이라이즈 로프트(highrise loft;초고층 복합공간)인 '부띠크 모나코'를 분양해 초기 1주일 만에 100% 계약되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 맨해튼 등지에서 기업인 연예인 방송인 등 소수의 최상류층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하이라이즈 로프트는 주거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내부 공간은 퍼블릭 존(public zone)과 마스터 존(master zone)으로 구분되며 퍼블릭 존에서는 비즈니스를,마스터 존에서는 주거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상품의 분양을 맡았던 CI&D 유옥주 사장은 "나만의 고유성을 지킬 수 있는 첨단 공간에서 비즈니스 수행을 원하는 극소수의 최상류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며 "미국 맨해튼에선 이런 하이라이즈 로프트가 평당 1억원을 호가한다"고 설명했다. 충북 청주와 경남 창원 등지에서 추진 중인 연면적 10만평 이상의 '복합단지'도 국내에선 최초로 시도되는 부동산 상품이다. 복합단지는 주거·상업·업무·오락 기능이 한곳에 집적화된 초미니 신도시다. 이곳에선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복합단지 개발은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선 흔하지만 국내에선 디벨로퍼인 도시와사람과 신영이 최초로 시도 중이다. 도시와사람은 지난 6월 경남 창원에서 국내 최초의 복합단지 ' 더 시티 세븐'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신영은 충북 청주에서 15만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복합단지로 바꾸는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반 분양은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할 전망이다. 디벨로퍼들이 2002년과 2003년에 집중적으로 선보인 '서비스드 레지던스'도 신개념 부동산상품이다. 이는 호텔급 시설을 갖춘 임대시설로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주 고객이다. 국내에서는 디벨로퍼인 코업 신영 맥스리얼티 등이 이 상품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일부 디벨로퍼들이 레저형 부동산 및 실버시장 등에서도 선진국형 상품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신상품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 디벨로퍼들은 도시근접형 레저시설,브랜드화·시스템화된 실버타운 등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주거문화의 수준을 높인다 이처럼 국내 부동산시장에 신개념 부동산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은 무한경쟁에 노출된 디벨로퍼들의 끊임없는 상품개발 노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들은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 등 기존 상품을 답습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디벨로퍼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틈새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정춘보 신영 사장은 "선진국의 부동산 상품을 배우기 위해 한 달에 1∼2번씩 해외시장을 둘러보는 디벨로퍼들이 많다"며 "디벨로퍼들이 국내의 부동산 상품을 선진화시키고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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