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서울원아이파크
노원구 서울원아이파크
올해 1~2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 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 공급은 줄어들고 청약 문턱은 높아진 상황에서 ‘새 아파트에 들어갈 권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보유한 입주권은 시공 과정에서 공사비가 늘어날 경우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새 아파트 잡자…분양권 거래 봇물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과 입주권 매매 규모는 201건(3월 19일까지 신고 기준)으로 집계됐다. 직전 두 달(지난해 11~12월) 체결된 104건보다 97건(93.3%) 늘었다. 2월 거래 건의 신고 마감일이 3월 말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양·입주권 거래는 강북 지역, 특히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15억원 미만 가격대에서 활발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에서 분양·입주권 매매가 가장 많이 체결된 곳은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2028년 7월 준공)로 61건 손바뀜했다. HDC현대산업개발(현 IPARK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중 하나다. 월계동 85의 7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1856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랑구 상봉동 옛 상봉터미널 부지에 포스코이앤씨가 짓고 있는 ‘더샵퍼스트월드’(32건), 은평구 대조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1건), 강북구 미아동에 한화 건설부문이 지은 ‘한화포레나미아’(14건)도 두 자릿수 거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