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은 '부동산 투자'를 최고 재테크 수단으로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문화 매거진 씽굿(www.ucpress.co.kr)과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대학생 3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응답자의 39.5%가 '부동산'을 들었다고 10일 밝혔다. 그 다음은 펀드가 29.2%를 차지했고, 저축(14.4%), 주식투자(8.7%), 복권(5.7%)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부동산을, 여학생은 펀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도 33.5%가 '집 장만'을 꼽았고 '저축'이 25.1%로 뒤를 이었다. 부자의 기준에 대해서는 10억원(36.2%), 30억원(29.4%), 100억원(15.8%), 50억원(11.4%), 5억원(7.1%)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현재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은 63.8%를 차지했으며 31.1%는 '2∼3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달 평균 카드 사용액은 '10만원 미만'이 41.4%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18.8%), '50만원 전후'(18.5%), 10만∼20만원(9.3%), '70만∼80만원'(7.1%) 등의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신용카드 연체경험에 대해서는 83.4%가 '없다'고 답했고 '한두번 연체한 적이 있다'는 대학생은 14.4%를 차지했다. 바람직한 경제생활 지침을 묻는 질문에는 '적정한 소비는 미덕'(36.5%), '필요할 때는 아끼지 않는다'(34.1%) 등을 주로 꼽은데 비해 '저축이 소비보다 먼저'를 선택한 응답자(17.7%)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배우자 결정할 때 경제력을 고려하는지'에 대해서는 54.9%가 '경제력이 미흡하더라도 다른 조건만 좋으면 결혼하겠다'고 답했으나 18.8%는 '경제력만 좋다면 다른 조건은 미흡해도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