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동북부 인도 국경 인근에서 8일 오전 발생한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명으로 추산되는 등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이날 자로 3일 간의 국가적 애도 기간을 공포한 가운데 타리크 파푸크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노동통신장관은 9일 이번 강진의 사망자가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NN은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 확인된 사망자 수는 1만명이라고 보도한데 이어 파키스탄 내무부는 이날 오후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만9천600명에 이르렀다며 이를 정정했다. 앞서 샤우카트 술탄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이번 지진에 따른 파키스탄내 사망자가 1만8천20명이 넘고 부상자는 최소 4만1천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민영 아즈(Aaj) TV는 자료 출처는 공개하지 않은 채 파키스탄령 카슈 미르와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사망자가 2만5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