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증권업에 대해 중기적으로 브로커리지보다는 자산운용 부문이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투신사를 보유한 증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삼성 장효선 연구원은 금융자산의 최대 수요층인 40~64세 층의 인구 증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금융자산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부동산을 위주로 한 비금융자산에서 주식 등 위험 금융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급격히 나타나 자산관리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말 도입되는 퇴직연금은 2010년 50조원, 2015년 188조원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자산관리 시장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 연구원은 퇴직연금 사업자의 경쟁과는 상관없이 최종 자금 흐름은 아웃소싱의 형태로 자산운용사에 귀결된다면서 결국은 자산운용사가 최대 수혜를 입게 된다고 판단했다. 자산관리 사업에 수익증권 판매 뿐 아니라 자산운용 수익도 포함되는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자산운용사 보유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가운데 목표가를 각각 1만5000원과 1만9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브로커리지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현대증권과 대신증권 투자의견은 보유로 제시하며 목표가를 1만2500원과 1만7500원으로 내렸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