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평생학습프로그램 참여 교사의전문성 신장을 위해 지급된 수강료가 교사들의 피부관리, 요리배우기 등의 비용으로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배숙의원(열린우리당)이 26일 열린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평생교육분야 교사 개개인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강료를 1인당 연간 20만∼3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04년 평생학습프로그램 참여 교사 569명에게 8천만원, 올해는 379명에게 7천7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조 의원은 "그러나 교사들은 지원받은 수강료로 골프강습, 피부관리, 다이어트, 요리배우기 등에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교직원들의 평생교육의 동기부여와 개인의 소질 개발 및 수업시간 및 학생 클럽활동에 적극 활용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장애인과 장애인 학부모들이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일 당시 예산이 없다면서도 골프나 댄스를 배우는데 사용할 예산은 있었냐"며 특단의 대책 강구를 요구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