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1일 무선랜 기반의 근거리 단말 서비스인 ‘와이파이(Wi-Fi)’와 이동통신 기능을 모두 갖춘 휴대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와이파이 휴대폰 ‘LG-CL400’은 유럽통화방식(GSM)과 무선랜간 로밍을 지원하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용 UMA(Unlicenced Mobile Access)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다.이동통신 신호가 약하고 와이파이 신호가 강한 실내로 이동할 경우 접속중단 없이 와이파이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 카메라,MP3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유럽통화방식인 GSM(2세대)과 GPRS(2.5세대)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 모드 방식을 적용했다.또 3개의 주파수 영역(850/1800/1900MHz)에서 모두 통화가 가능한 트라이밴드도 채택했다. 이 휴대폰을 이용할 경우,사용자는 휴대폰의 통화품질이 향상되고 이동통신 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동통신 사업자들로서도 기지국에 대한 추가 투자 없이 이동통신망의 혼잡도를 감소하고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유무선 통합 서비스인 UMA 핵심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키네토 와이어리스와 ‘와이파이 휴대폰’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LG전자 안승권 부사장은 “키네토와의 협력으로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원하는 와이파이 듀얼모드 휴대폰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