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시를 중심으로 한 유럽 주요 증시들이 미국의 금리인상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자동차주들의 주도로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0.8% 상승한 4,962.8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 상승한 4,531.80에 각각 마감됐고 범유럽 다우존스 지수도 0.07% 상승한 294.81을 기록했다. 이날 독일 증시의 반등세는 경제연구기관 ZEW가 발표한 경제신뢰지수가 총선 이후 독일경제에 대한 낮아진 기대감을 반영, 예상치인 45보다 낮은 38.6으로의 하락에도 불구, 폴크스바겐과 BMW 등 자동차주들의 주도로 이뤄졌다. BMW는 자본금 감소를 위해 3%가량의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2.5% 상승했고 전날 약세를 보였던 다임러-크라이슬러도 파업중이던 캐나다 공장의 노사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2% 상승했다.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 폴크스바겐도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3.1% 오름세였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FCI커넥터 사업을 10억7천만 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아레바가 3.3% 상승하며 장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영국 런던증시의 FTSE 지수는 0.2% 하락, 5,416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 최대의 소매업체인 테스코는 올 상반기에 18.7% 늘어난 9억800만 파운드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음에도 고유가탓에 올해 전체 비용지출이 당초 예산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뒤 4% 하락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