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 15만3000평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인 이곳을 13일자로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곳은 올 하반기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2008년 하반기부터 국민임대주택 1955가구를 포함해 모두 2918가구의 아파트가 단계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지정되는 우면2지구는 서초구청과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남서쪽으로 2km 거리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등이 가까운 데다 강남순환도로가 지구 남쪽 경계를 통과할 예정이어서 서울은 물론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면산 자연생태공원과 양재천 등 주변 환경이 좋아 무주택 서민 등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교부는 이곳이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라는 점을 감안해 공원·녹지율을 25% 이상 확보하고 도시지원시설이나 연구시설 등을 유치해 다양한 계층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구 내 실개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해 체험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고 우면산~지구 내 공원~양재천~한강을 잇는 녹지벨트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