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0일 서울 도심과 여의도 등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의 결의대회를 비롯한 각종 집회와 행사가 잇따라 열렸거나 개최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지부는 이날 낮 12시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전북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농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전북도는 지난 8월2~3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엄청난 피해가 났지만 정부 대책은 농민의 불신과 분노만을 키워가고 있다"며 ▲전북지역 특별재해지역 선포 ▲농업재해보상법 즉각 제정 ▲수확량 감소에 따른 소득보전 방안 마련 ▲피해농민의 농업금융자금 상환기일 연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치고 이런 내용의 요구서를 행정자치부와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전농은 고 이경해 열사 추모사업회 등과 공동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반대 우리쌀 지키기'와 고 이경해 열사 정신 계승을 위한 전국 농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농민ㆍ시민단체들이 쌀 협상 전략과 추진과정상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정부는 전혀 개선안이나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비준안 상정의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국회에서 쌀협상 비준안이 통과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2003년 9월 멕시코에서 WTO 제5차 각료회의 협상에 항의하며 할복 자살한 고 이경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쌀 주권을 사수해 나갈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집회에 이어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KBS 앞 도로를 거쳐 국민은행 앞까지 거리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또 민중연대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빌딩 앞에서 반미 문화제를 열고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 한편 청소년 선교단체인 `라이즈업 코리아'(회장 김삼환 목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자신을 개혁하고 세상을 바꾸어라'란 주제로 제2회 라이즈업 코리아' 찬양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