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8일 앞으로 한나라당을 비롯, 야당과의 상생과 협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 주요 정책 내용을 설명하는 대야(對野) 정책 브리핑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 주재 일일현안점검회의를 갖고 전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의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만수(金晩洙)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야당에 대한 정책 브리핑 등 정책서비스를 충실하게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주요 정책내용을 야당에게 설명하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정책실, 부처와 함께 한나라당과 협의해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어제 회담은 대화와 상생의 정치로 가는 첫 출발점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평가했고, 또 회담으로 조성된 상생과 협력의 분위기를 살려 한 발짝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야 정책 브리핑제도와 관련, "예를 들어 '8.31 부동산대책' 같은 주요 정책의 경우 야당에 기본적인 데이터 등을 제공, 정책의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자주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한편 이 실장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노 대통령의 해외 순방기간 청와대가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하도록 각 수석.보좌관들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