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은 7일 "송파신도시 분양가는 판교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판교는 민간으로부터 토지를 수용했지만 (송파신도시는) 국공유지이기 때문에 취득 원가가 낮고 기반시설비용도 적게 들어갈 것"이라며 "구체적 가격수준은 기본계획이 나와야 알겠지만 판교 등 인근지역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판교에서 공급되는 25.7평 초과 주택은 30% 내외를 중대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대략 3000가구 안팎이 될 것"이라며 "송파에서도 중대형 물량의 30%인 6000가구 안팎이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또 "규모 확대를 추진 중인 김포신도시나 양주 옥정지구 등 부동산 시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불안요인이 발생하면 주택거래신고지역 추가 지정이나 국세청 조사 등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대형 임대아파트의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필요한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면 문제이기 때문에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러 대책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