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에도 서울 및 수도권의 청약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경우 8·31대책 이전과 비슷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6일 금융결제원이 동탄신도시 '포스코 더샵'의 무주택 및 일반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226가구 모집에 1만2622명이 몰려 평균 10.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청약에서 58평형(B타입)은 4가구 모집에 178명이 신청,44.5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37평형 B타입(29.7 대 1)과 42평형(29.5 대 1)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 평형 1순위에서 마감됐다. 또 이날 서울 8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접수에서는 고(高)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총 5개 단지 522가구 모집에 596명이 신청,평균 1.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락동 스타클래스는 72가구 모집에 225명이 신청해 3.1 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마감됐다. 신천동 더샵 스타파크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5 대 1에 달했다. 하지만 성내동 금광포란재,궁동 우남푸르미아,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등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정부의 8·31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이처럼 청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수요가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