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 반등과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 급등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 오른 524.6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 현재 3.32포인트(0.64%) 오른 526.1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전날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북해산 브렌트유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충격 이전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이 급반등세를 보이는데다 삼성전자의 1조7천억원 규모 LCD 투자 소식에 코스닥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엿새째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억원, 11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종이.목재, 출판, 제약, 건설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NHN[035420], LG텔레콤[032640], 하나로텔레콤[033630], CJ홈쇼핑, 아시아나항공, GS홈쇼핑, 동서, 휴맥스, 파라다이스, LG마이크론 등 시가총액 10위권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LCD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주인 주성엔지니어링이 5%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오성엘에스티, 반도체ENG, 탑엔지니어링 등이 5~12%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이 13일 6자회담 속개회의를 개최하자고 중국 쪽에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화전기와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 대북송전주도 3~5%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종목을 보면 모보아이피씨와 대양이앤씨 등 바이오업체인 메디제네스에 투자한 업체들도 이틀째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토필드도 증권사 호평에 6%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31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하한가 없이 285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7천965만주, 4천6156억원으로 전날보다 거래가 활발하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