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타계한 윌리엄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존 로버츠 대법관 지명자를 5일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지역인 멕시코만 일대 시찰을 위해 출발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 후임을 공식 발표했다. 6일 상원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로버츠 대법관 지명자가 후임 대법원장에 내정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오코너 대법관 후임으로 존 로버츠 연방고등법원 판사를 지명했고,민주당을 중심으로 미 의회에서는 로버츠의 자격 문제를 놓고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