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된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고르게 내림세를 보이면서 가격변동률이 -0.01%를 기록했다. 8·31 대책 발표를 앞두고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서울 강남권과 신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급락양상을 보인 곳은 없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25개구 가운데 강동구(-0.29%),서초구(-0.15%),송파구(-0.12%),강남구(-0.04%) 등 강남권 4개구를 포함,8개구의 매매가격이 확실한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 아파트(0.05%)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인 반면 세금부담이 큰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변동률은 -0.35%를 기록해 전체 아파트의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수도권 5대 신도시 아파트의 평균 가격변동률은 0.01%로 가격변동이 미미했다. 다만 중소형 평형의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동(-0.05%),평촌(-0.02%),분당(-0.01%)이 떨어졌고 일산(0.14%)과 산본(0.06%)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전세가격은 서울과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서울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17%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47%),송파구(0.46%),중구(0.36%),강동구(0.34%),구로구(0.34%),강북구(0.3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지역 전셋값 변동률이 0.64%로 가장 컸다. 이어 평촌(0.25%),산본(0.15%),일산(0.1%),중동(0.08%) 등의 순이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