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7일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2일 주간조 조합원이 오전 10시부터 6시간, 야간조는 3일 오전 2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주간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울산공장 후문인 명촌교 입구에서 집회를 가진뒤 울산역~삼산로~현대백화점 울산점~달동 문화공원까지 6㎞구간을 행진했다. 또 오토바이를 탄 1천500여 조합원들은 현대차 해안문을 나서 아산로~강북강변로~시청~울산지방노동사무소~공업탑로터리-달동 문화공원까지 18㎞ 구간을 운행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남구 달동 문화공원에서 열린 금속연맹 울산본부 주관의 지역노동자대회에 참여해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 한편 회사측이 전날 열린 제20차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임금 8만1천원(기본급 대비 6.29%) 인상, 성과급 300%(연말 200%.타결 즉시 100%) 지급, 생산성향상 격려금 100만원 타결즉시 지급 등의 임금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노사는 그러나 단협안 9개안과 별도 요구안 4개안에 대해 추가 합의, 지금까지 전체 63개안 중 38개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 오는 5일로 예정된 제21차 교섭 등 다음 주가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엿새간의 노조 파업으로 2만2천739대(3천114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