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는 1일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페이톤 V6 TDI, 투아렉 V6 TDI, 골프 2.0 TDI 등 디젤 승용차 3종을 출시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이들 승용차는 고유의 고압 연료 직분사 시스템과 터보 차저를 갖춘 TDI(Turbo Direct Injection) 엔진을 탑재, 연료 소모율이 효율적이고 높은 토크와 뛰어난 가속 성능을 발휘하며 분진과 소음이 거의 없고 연비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V6 3.0ℓ TDI 디젤엔진을 탑재한 페이톤 V6 TDI는 최대 토크 45.9kg.m, 1천400-3천250rpm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입자성 물질의 배출을 거의 완벽하게 방지하는 디젤 미립자 필터(DPF)를 장착했다. 투아렉 V6 TDI는 V형 6기통 2천967㏄ TDI 엔진을 탑재, 최고 225마력 등의 성능을 갖춰 어떤 상황의 도로에서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1천968㏄ TDI 엔진을 탑재한 골프 TDI 2.0은 최고 속도 시속 203㎞,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시간 9.3초 등의 성능으로, 지난해 골프 모델 전체 생산량 56만대 가운데 TDI 모델이 독일에서만 7만8천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카다. 폴크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이들 모델은 가솔린엔진과 다른 운전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해 골프 50대, 투아렉 30대, 페이톤 20대 등 100대 정도를 판매한데 이어 내년에는 700대 이상을 판매하고 파사트 등의 디젤 모델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페이톤 V6 TDI 7천940만원, 투아렉 V6 TDI 8천490만원, 골프 2.0 TDI 3천480만원 등으로 가솔린모델과 비슷하다. 한편 폴크스바겐그룹 동력계통개발부 이사인 클라우스 피터 쉰들러 박사는 "디젤엔진이 갖고 있던 분진과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문제가 모두 해결됐으며 질소산화물 처리방안도 강구중"이라며 "디젤이 전체 판매량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연구.개발(R&D)에도 가솔린과 같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