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쌍용차는 30일 열린 17차 교섭에서 월 임금 4.9%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금인상안과 별도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임금의 경우 기본급 5만9천원(4.94%) 인상과 생산장려금 100만원 및 신차출시격려금 50만원 교섭 타결 즉시 지급, 성과금 100만원 연말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11만9천326원(기본급 대비 10%)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최근 수정안에서 기본급 4만8천원 인상과 생산장려금 200만원 지급안을 제시하며 맞서왔다. 양측은 또 노조의 별도요구안과 관련, 별도기구를 통한 직급제도 개선, 근로복지기금 5억원 출연, 장기근속자중 중도퇴직자 위로금 200만-300만원 지급, 설.추석 선물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때 사내협력업체 직원에게 30% 배정, 노사협의체를 통한 정년 고용보장 특별협약 체결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이날 야간조에 이어 9월1일 주간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