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 27만3000여평이 강남권에선 처음으로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됐다. 또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 등 낙후지역 8곳도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각 구청으로부터 받은 3차 뉴타운 및 2차 균형발전 촉진지구 신청지 38곳 가운데 9곳을 뉴타운 후보지로,3곳을 균형발전 촉진지구 후보지로 각각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3차 뉴타운(주거 중심) 후보지는 △거여·마천동(송파) △창신·숭인동(종로) △상계동(노원) △수색동(은평) △북아현동(서대문) △시흥동(금천) △신길동(영등포) △흑석동(동작) △신림동(관악) 등 9곳이다. 2차 균형발전 촉진지구 후보지로는 △강동구 천호동 △광진구 구의·자양동 △중랑구 망우·상봉동 등 3곳이 선정됐다. 균형발전 촉진지구란 해당 지역에서 상업·업무 기능 중심지로 개발되는 일종의 부도심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뉴타운 사업지구(후보지 포함)는 1차 3곳,2차 12곳을 포함해 모두 24곳으로,균형발전 촉진지구는 1차 5곳을 포함해 총 8곳으로 각각 늘어났다. 3차 뉴타운 후보지 중에선 송파구 거여·마천동이 가장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일대는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된 데다 정부가 추진 중인 강남권 '미니 신도시' 입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송파구 특전사 부지와도 인접해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