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잠시 접고 국내 프로야구 신인 사상 최고 몸값(계약금 10억원)에 기아 유니폼을 입은 `황금팔' 한기주(18.광주 동성고)가 미국프로야구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기아는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선수, 코칭스태프 교류와 전지훈련 협조 등을 포함한 우호 협정을 체결하고 다음 달 21일부터 10월2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리는 교육리그에 한기주 등 4∼5명의 선수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한기주는 미네소타 소속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시내티 레즈 등 3개 팀과 자체 훈련 및 실전 경기를 통해 기량을 겨루며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다진다. 한기주는 기아 입단 당시 국내에서 7년 이상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고 구속 152㎞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한기주는 이에 앞서 다음 달 2일∼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 일본 고시엔대회 때 156㎞의 광속구를 뿌렸던 `괴물 투수' 쓰지우치 다카노부(18)와 한.일 고교 에이스 대결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