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ㆍ분당ㆍ과천 등 주택거래 '뚝'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하면서 서울 강남권과 분당 과천 등 아파트값 급등 지역의 거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주간 주택거래신고지역 내 거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주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지역에서 신고된 매매 건수는 87건으로 한 달 전인 7월 둘째 주 271건에 비해 68% 줄었다.

강남구는 98건에서 23건으로,강동구는 44건에서 11건으로 급감했다.

송파와 서초구도 53건·76건에서 25건·28건으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 상반기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던 분당과 과천은 각각 한 달 전 42건,17건에서 7건,2건으로 거래가 급감했다.

강남과 송파 서초 강동 분당 용인 등 6개 지역 30개 단지 60개 평형을 대상으로 한 매도·매수 문의 건수는 6월 초 매수 우위(매수 396건,매도 154건)에서 지난 주 매도 우위(매도 99건,매수 64건)로 반전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가 가까워지자 매수세가 사실상 끊기면서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이 예상되는 만큼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매입 시기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