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행정조직에 일반 기업의 이름을 딴 기업유치팀(係)을 잇달아 신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투자진흥과를 첨단산업과로 바꾸면서 산하에 일반 기업 명칭을 딴 `LS지원팀'과 `현대유치지원팀', `두산유치지원팀'등 3개 팀을 설치했다. LS지원팀은 올 초 LS전선의 전북 이전 결정을 계기로 만들어 졌고 나머지 2개 팀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설됐다. 기업유치팀에는 기업의 유치 및 신설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공무원 3명씩이 배치됐는데 이들은 앞으로 LS와 현대, 두산 관련 협력업체 등을 전주권으로 유치하는 기동타격대 역할을 하게 된다. 시가 이처럼 행정조직에 일반기업의 명칭을 딴 기업유치팀을 잇달아 신설한 것은 올 초 `100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 초 LS전선 이름을 딴 `LS지원팀'을 운영한 결과 해당 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도 이를 크게 환영하는 등 반응이 좋아 이번에도 회사 이름을 따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에는 현재 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LS전선 완주공장, 두산 주류 군산공장 및 두산 테크팩비지 군산공장, 두산 전자산업 익산공장 등이 가동 중에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