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 김주희(19.거인체)가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주역 60인에 선정됐다.


김주희는 오는 15일 KBS-1TV에서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하는 `태극기 세대 그들이 온다'라는 생방송에 초대되어 출연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980년 이후 출생자를 중심으로 한국의 학술, 사회, 경제, 스포츠, 예능 분야의 최고 인재 60명을 초청해 10년 후에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인물들을 집중 조명하게된다.


김주희는 불과 18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복싱챔프에 등극한 점을 평가받아 60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7분짜리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연습 장면과 대학진학면접 시험 등을 자세히 소개된다.


아울러 김주희는 최근 충남 금산의 중부대학교 엔터테인먼트과에 수시 원서를 낸 뒤 10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아 겹경사를 맞게됐다.


중부대는 김주희에게 4년 장학금을 제공하며 학교 근처에서 지낼 경우 기숙사를 비롯한 모든 부대 시설을 지원한다.


내년 3월 입학하게 된 김주희는 앞으로 골프 선수 장정 등과 함께 학교 홍보 도우미로 나설 예정이다.


정문호 거인체육관 관장은 "김주희가 여자 권투 선수로 세계를 제패했다는 점이 크게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 나 또한 한국을 짊어질 주역감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희는 "주변의 성원에 감사한다. 대학에 간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더구나 좋은 프로그램에 초대돼 너무 기쁘다.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앞으로 다가올 방어전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