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의 부동산 시장] 화성 봉담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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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봉담읍 일대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도로망이 속속 확충되고 있는 데다 수원 생활권이란 점도 새롭게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화성 봉담읍 일대에서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아파트 3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신창건설은 봉담읍 수영리에서 이달 말 총 1210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봉담택지개발지구를 제외할 경우 이 일대에선 최대 단지다.
봉담역 개통 후 지역 내 유일한 역세권 아파트다.
평형은 34평에서 56평까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쌍용건설도 이달 말 34~42평형 총 476가구를 선보인다.
봉담택지개발지구 내에선 동일하이빌이 41~62평형의 아파트 750가구를 이달 말 내놓는다.
다음달엔 동문건설이 32평형 4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택지지구와 붙어있어 지구 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최근 들어 화성 봉담지역이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는 도로망이 계속 확충되고 있어서다.
이 지역은 현재 봉담~과천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서초·양재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경기 남부지역 교통대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08년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우선 봉담IC~동탄 간 민자고속도로,수원 영통~화성 간 국도가 2008년 개설된다.
또 이때쯤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가 뚫리며,국철 천안선 병점역과 수인선 봉담역도 개통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봉담 일대는 서울과의 접근성 때문에 다소 소외돼 왔던 게 사실이지만,도로망이 새롭게 확충되고 있는 데다 택지지구 개발이란 대형 호재가 있기 때문에 요즘 들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