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상가분양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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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서울 강북권 상가분양시장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잇단 강북개발 발표 여파로 상가시장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상가개발업계에 따르면 디엠씨플래닝이 작년 8월부터 동대문운동장 인근에서 분양해 온 쇼핑몰 '패션TV'의 경우 분양률이 95%를 넘어섰다.
이 상가는 지상 11층,연면적 1만2000여평 크기의 대규모 쇼핑몰이다.
회사 관계자는 "강북권 개발로 상가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선투자에 나서는 고객이 부쩍 늘면서 연초까지 지지부진했던 분양률이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마포구 상암지구 내에서 상가분양에 나섰던 '이안 상암 DMC 미디어몰'은 분양 개시 4개월 만에 분양을 완료했다.
평당 분양가가 1400만~3800만원으로 비싼 편인 데다 연면적 4800평 규모의 대형 상가였는데도 수 개월 만에 분양이 끝났다.
상가분양 대행사인 연합플래닝의 이경일 이사는 "강북권 개발에 대한 기대로 적극 투자에 나선 강남권 고객이 특히 많았다"면서 "100여개의 점포 분양이 수월하게 끝났다"고 말했다.
유영상 상가114 투자전략연구소장은 "노후 지역을 재개발할 경우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다"면서 "강북권 상가시장의 투자성이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