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벨기에 2부리그 로열 앤트워프 FC와의 친선경기에 결장한다. 박지성은 로열 앤트워프가 2일 구단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7명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매구단인 로열 앤트워프의 창립 125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경기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로이 킨을 비롯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 주전 미드필더 및 공격수 대다수가 엔트리에 올랐다. 박지성의 불참은 부상 때문. 박지성은 지난달 28일 열린 아시아투어 친선경기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39분께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왼쪽 눈썹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30일 우라와 레즈전에도 결장한 바 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스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완치된 것은 아니다. 팀에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0일 홈에서 데브레체니 SVC(헝가리)-하이덕 스플릿(크로아티아)의 승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을 갖고 13일에는 에버튼과 2005-200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한편 박지성은 최근 호텔에서 나와 구단에서 마련해준 임시 숙소에 짐을 풀고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