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겸 전원주택 "살맛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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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도 즐기고,수익도 챙기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펜션형 전원주택'이 주목을 끌고 있다.
전원주택에 거주하고 싶지만,마땅한 수익이 없어 전원생활을 결정하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펜션형 전원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원생활+안정적 수익'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겐 한 가지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
'낙향'할 경우 마땅한 수입원을 찾기 어렵다는 것.따라서 요즘엔 단지형 전원주택을 4~5채 매입한 뒤 일부를 펜션으로 운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원클럽의 우현수 대표는 "펜션 4~5실 정도를 주말 객실용으로 운영할 경우 월 수입이 400만~500만원에 달한다"면서 "펜션 운영을 겸하면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소일거리로 돈도 벌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 집중
펜션으로 활용할 만한 전원주택은 주로 수도권과 강원도에 집중돼 있다.
경기도에선 가평·양평 등이 주목대상이다.
북한강이 40km 정도 펼쳐진 데다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이기 때문이다.
청평댐 위쪽 호명리 복장리 이화리 금대리 등에 펜션형 전원주택 부지가 폭넓게 분포돼 있다.
강변 관리지역 땅 값이 현재 평당 40만~50만원 선을 호가한다.
강원도에선 평창·횡성지역이 전원주택 및 펜션의 '메카'로 꼽힌다.
사람이 살기에 가장 쾌적하다는 '해피 700(해발 700m)'으로 유명한 평창에선 흥정계곡 안에만 100여동의 펜션이 들어서 있다.
횡성엔 100만평 규모의 종합관광휴양단지(횡성리조트타운) 조성사업이라는 호재가 있다.
이 지역 땅값은 수도권보다 2~3배 낮은 편이다.
충남에선 안면도 일대가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됐고,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해수욕장 인근 땅값이 평당 30만~60만원이다.
◆객실가동률 40% 이상 돼야
전원주택 일부를 펜션으로 활용할 땐 연 평균 객실가동률이 40% 이상 돼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원주택 부지를 매입하기 전 인근 지역의 펜션 가동률을 직접 확인해보는 게 좋다.
객실 수는 4~5개가 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농어촌정비법 개정으로 객실 수가 7실 이하이면서 현지에 거주할 경우 민박으로 인정,별다른 규제 없이 영업할 수 있다.
가평 등 일부 지역은 상수원 수질보전권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민박업 외에 숙박업 허가가 나기 힘들다.
무리하게 8실 이상 운영하려다 인허가가 나지 않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