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사인 서세원프로덕션이 씨지아이를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한다. 씨지아이는 지난 26일 야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서세원프로덕션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서세원프로덕션은 51만6977주(5.25%)를 장내에서 사들였으며 전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물량 26만주도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세원프로덕션의 지분은 모두 7.89%로 늘어나게 됐다. 이 회사는 2001년 서세원씨가 설립한 영화사로 '조폭마누라''긴급조치 19호' 등을 제작했다. 서씨는 2003년 이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나 소스원프로덕션을 설립했다. 씨지아이에 따르면 서세원프로덕션은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합병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씨지아이의 주가는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우회 상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8.23% 상승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