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설이 나돌던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이 16일 캘리포니아주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화 '미스 에이전트'(Miss Congeniality)로 잘 알려진 블록의 결혼 상대는 TV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는 오토바이 기술자 제시 제임스. 두 사람은 산타 바바라 근교의 한 목장을 빌려 수백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해질 무렵 결혼 예식을 치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달 말 41세가 되는 블록은 초혼으로 전에 배우 테이트 도노번과 약혼한 적이 있으며 배우 매튜 매커너히 등과도 염문을 뿌렸다. 제임스는 35세로 이미 두 번의 결혼 전력이 있어 3명의 아이를 두고 있으며 두번째 부인이 바로 포르노 스타인 재닌 린데멀더이다. 블록은 제임스가 모는 초대형 붉은 색 트럭에 탄채 예식장소에 나타났으며 인근 호텔에 모여있던 하객들은 주최측이 제공한 교통편으로 목장에 간 후 결혼식이 열리기 직전에야 이들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하객으로는 여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와 레지나 킹, 남자배우 윌리엄 섀트너등이 참석했다. 블록은 결혼식에서 닐 레인 반지를 끼고 제임스는 블록이 직접 강철로 만들어준 반지를 끼었다. 두 사람은 2003년에 처음 만났다. 그동안 결혼설을 강력히 부인해 오던 블록의 대변인은 이날 언론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