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이 연예매니지먼트와 비디오·DVD 유통,드라마 제작 등을 포괄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15일 "팬텀이 오는 8월 감자와 주식교환을 거쳐 '종합 메이저 엔터테인먼트회사'가 될 것"이라며 "팬텀의 최대주주인 이가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우성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감자 및 주식교환 후에는 48%의 안정적인 팬텀 지분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본금 규모가 크지 않아 앞으로 이동통신사업자 등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라며 "기존 사업부인 골프공·골프의류 부문은 오는 4분기 중 물적분할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올해 결산 실적에는 이가엔터테인먼트와 우성엔터테인먼트의 실적만 계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액 610억원,영업이익 185억원,순이익 138억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1990년 설립된 팬텀은 지난해 338억원의 매출액과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골프공 및 골프의류 제조업체다. 지난 4월 이주형 이가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장혁 우성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팬텀을 인수한 뒤,5월 주식교환을 거쳐 두 회사는 팬텀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편 이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1만장의 음반을 판매해 국내 음반판매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우성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비디오·DVD 유통시장의 24%를 점유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