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33·기가골프)가 '스마일'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정일미가 미국LPGA투어 BMO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미국 진출 후 첫날 상위권에 들기는 처음이다. 정일미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플레인스의 글렌아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3언더파(버디4 보기1) 69타를 쳐 선두 재니스 무디(32·스코틀랜드)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렸다.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정일미는 총 23개 대회에 출전,다섯 차례 커트를 통과하는 데 그치는 극도의 부진에 허덕였다. 다시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쳐 시드를 획득한 정일미는 올 들어 투어무대에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나가 11차례 커트를 통과했다. 지금까지 투어 최고성적은 지난달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5위.이번에 첫 '톱10' 입상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김초롱(21) 양영아(27) 송나리(18) 등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에 포진,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