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가 증권선물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에 내는 수수료가 다음 달 1일부터 항목별로 10∼20% 내린다. 증권사들로서는 연간 240여억원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산하 시장효율화위원회는 최근 1차 회의를 열고 증권사가 유관기관에 내는 수수료를 이같이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식·채권거래 관련 수수료는 10%,선물 및 옵션 관련 수수료는 10∼20% 인하된다.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 선물협회 등 각 유관기관들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의결한 뒤 8월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증권선물거래소 통합 등에 따라 증권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증권회사의 입장에서는 연간 기준으로 약 24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투자자들의 거래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