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낮 탈옥했다가 51시간만에 붙잡힌 탈옥수 최병국(29)씨가 15일 전주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최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탈주 당시의 옷차림에 수갑과 포승줄에 묶인 채 형사들에 이끌려 승합차로 전주중부경찰서차를 출발, 20분 쯤 뒤인 1시50분께 전주시 평화동 전주교도소에 도착해 재수감됐다. 최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탈옥한 것을 후회하며 앞으로 착실하게 수형생활을 하겠다. 탈옥 후 다시 잡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섭고 두려웠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지난 13일 대전에서 검거돼 전주 중부경찰서로 압송된 최씨는 3일 간 탈옥 및 도주 경로 등을 조사받았다. 최씨는 앞으로 교도소측의 자체 조사를 받은 뒤 징벌 규정에 의해 처벌받게 되며 탈옥 후 저지른 도주(1년 이하)와 납치강도(3년 이상), 절도(6년 이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의해 다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다. 최씨는 지난 11일 낮 11시40분 전주교도소를 탈옥한 뒤 대전으로 잠입, 차량 절도와 다방여종업원 납치강도 등을 저질렀으며 13일 오후 2시30분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모 중고자동차 매매상가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