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석유회사인 페트로카자흐스탄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 인도의 주요 석유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월스트리저널은 15일 기업가치가 약 29억달러로 추산되는 페트로카자흐스탄 인수를 위해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와 러시아 1위 업체인 OAO루코일,인도의 국영기업 자회사인 ONGC비데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트로카자흐스탄은 현재 카자흐스탄 유정에서 하루 1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 OAO루코일은 이미 페트로카자흐스탄과 현지에서 공동으로 석유자원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페트로차이나도 카자흐스탄 유전 개발권을 취득했으며 카자흐스탄과 중국을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 공사에 나서는 등 이 지역 석유 자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인도 ONGC비데쉬도 인도 내 석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인수에 적극적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