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복합단지 수주 전쟁.."브랜드 인지도 높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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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업체들이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택지지구 및 역세권 개발지에서 발주하는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건축공사를 따낼 수 있는 데다 지역 랜드마크 단지를 확보,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되는 15건 정도의 복합단지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복합단지는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추진된다.
향후 복합단지 사업 발주가 예정된 주요 택지지구는 판교신도시 광명지구 파주신도시 오산지구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이다.
송영건 SK건설 건축영업담당 상무는 "아산신도시 복합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적극적으로 복합단지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복합단지는 민간자본유치(BTL)사업과 함께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는 아산신도시 복합단지의 경우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3개 컨소시엄을 구성,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복합단지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무엇보다 적은 지분으로 큰 공사를 따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복합단지는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이어서 분양에 실패할 가능성이 낮은 데다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