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주위의 자연환경이 아파트 구입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최근 회원과 네티즌 1천181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최근 1년 이내에 아파트나 분양권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338명 (28.62%)은 아파트 구입시 `자연환경'(24.2%)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외에 `투자가치'가 23.99%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교통환경'(20.28%), `학교 및 교육시설'(17.03%), `일조권'(8.36%) 등 순이었다. 또 주택 자체 특성 중 아파트 구입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로는 `아파트 브랜드'와 `단지규모'를 꼽은 답이 각각 21.62%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층과 향'(20.57%), `단지 내 녹지환경'(13.6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향후 3년 이내에 아파트 및 분양권을 구입할 예정인 응답자는 884명(74.85%)인데, 이들이 꼽은 아파트 구입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도 `자연환경'(23.77%)이 가장 많았고 `교통환경'(23.10%), `투자가치'(20.86%), `학교 및 교육시설'(18.80%) 등의 순이었다. 또 아파트 구입시 희망하는 지역으로 서울 강남이 22.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판교, 김포, 파주 등 2기 신도시가 19.32%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강북권은 서울 강남의 절반 수준인 10.62%에 불과했으며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13.79%)에 비해서도 낮아 뉴타운 개발 등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강북지역의 부동산 수요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평형수도 30평형대가 58.87%로 가장 많았고 40평형대(23.95%), 20평형대(11.19%), 50평형대(5.76%)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