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풍성한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오세요" 8일부터 개장에 들어가는 강원도 동해안 99개 해수욕장에서는 올 여름 피서객을 위한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상 최대규모인 2천5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안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이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강릉시 강릉시는 오는 21일부터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8월 20일까지 빅콘서트, 스타크라프트대회, 7080콘서트, 세븐 콘서트, 동아시아 청소년 축전 등이 열리는 `아바론(AVALON)페스티벌'이 개최된다. 27일부터 5일간 정동진해수욕장에서는 세계 20여개국,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패러글라이딩 곡예비행대회', 다음달 5일부터 3일간 정동초교에서는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열린다. 다음달 5일부터 4일간 주문진해수욕장에서는 오징어 맨손잡기와 조개맨손잡기, 오징어 무료시식회 등의 이벤트가 있는 `주문진오징어축제', 같은 달 9일부터 2일간 같은 장소에서는 `주문진해변축제'가 열린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42일간 매일 경포해수욕장에서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벤트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속초시 31일부터 8일간 속초 청초호 엑스포광장과 잼버리수련장에서 `2005대한민국음악축제'가 열려 젊음의 축제, 재즈페스티벌, 수요예술무대 등 매머드급 가수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동해안에서는 가장 빨리 오는 8일 개장하는 속초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2005속초해양페스티벌'이 열려 해변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동해시 다음달 1일부터 5일간 망상해수욕장에서 `제11회 늘푸른바다축제'가 열려 청소년 댄싱대회와 동해교향악단 공연, 불꽃놀이, 청소년국악제, 해변가요제와 무용제, 해변모래조각전 등 12개의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또 내달 12일에는 `제3회 전국아줌마 동아리 경연대회', 같은 달 13일부터 이틀간은 `전국 어머니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려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는 열기가 이어진다. ▲삼척시 삼척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는 10일 맹방해수욕장에서는 삼척시민과 피서객이 백사장을 함께 달리는 '제8회 범시민 명사십리 건강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맹방해수욕장과 삼척해수욕장에서는 인기가수 등을 초청해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해변의 밤을 수놓게 된다. 이 기간 삼척해수욕장에서는 맨손넙치잡기, 맹방해수욕장에서는 맨손송어잡기가 각각 열려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또 통기타 라이브 축제(비치조각공원), 비치 마라톤 대회(황영조 기념공원), 군악대 연주회(맹방해수욕장), 뮤지컬 공연(삼척문화예술회관)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고성군 봉수대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제1회 바다래프팅 전국대회'가 열려 체험형 바다레포츠 경연이 열린다. 피서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한가족바다래프팅 체험과 해변서바이벌 게임, 해변유격체험, 맨손오징어잡기 체험 행사 등이 부대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피서객들이 호수와 이색적인 전통생활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재첩잡이와 왕곡마을 축제'도 개최된다.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4일부터 4일간 `제1회 양양 세계태권도축제'가 열리는 것을 비롯, 동호해수욕장에서는 전통어법인 멸치후리기 체험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멸치후리기는 500m가량되는 길이의 그물로 백사장을 향해 고기를 몰아 주면 피서객들이 맨손으로 펄펄 뛰는 생선을 잡는 이색적인 행사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