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해 아프간 민간인 17명이 숨졌다고 쿠나르주(州)의 아사둘라흐 와파 주지사가 4일 밝혔다. 미군측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공습 타깃이 됐던 곳은 테러리스트 중간 간부의 본거지이자 쿠나르주 내 테러 공격을 위한 작전 기지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아프간 공습은 미 특수부대원이 실종된 지 3일 후에 이뤄졌는데 와파 주지사는 공습 대상 장소에 반군 전투원이 남아 있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주 이 지역에서 실종된 미군 특수부대원 4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종된 미군 중 1명은 구조됐으나 남은 1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카불 APㆍAFP=연합뉴스) faith@yna.co.kr